K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각 기업의 악재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장마감 후 대한전선 유상증자 공시 발표 후 시간외하한가를 기록했는데요, 기존 주주에게 비수를 꽂는 공시내용으로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한전선 유상증자 무슨일?
유상증자 란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서 "자본금"을 늘리겠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현재 발행된 주식이 500주가 있는데, 자본금이 더 필요하여 100주를 추가발행 하는 것입니다. 100주가 추가발행되었으니 이 물량을 기존 주주 및 새로운 투자기관에 파는 것을 유상증자라고하며 발행된 주식을 누가 사가는지에 대해 나눌 수 있습니다.
- 기존 주주에게 돈을 받고 나누게 되면 "주주배정 유상증자"
- 기존 주주가 아닌, 다른 사람 (특정인) 및 투자기관, 다른 기업에 돈을 받고 나누게 된다면 "제3자배정 유상증자
우상증자가 악재인지 호재인지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보통 주주배정이면 악재로 통하고, 제3자배정이면 그나마 나은 편에 속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조금 전에 공시된 대한전선 유상증자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한전선은 유상증자를 통해 해저케이블 2 공장 건설을 하는 등 시설자금확보를 목적으로 합니다.
금액이 무려 525,760,000,00원입니다.
약 5250억 원이고 총 추가 발행 주식수는 6,200만 주입니다. 신규발행가액은 8,480원이며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이뤄집니다.
"실권주 일반공모"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데, 기존 주주들이 신주를 하지 않고 주식이 남는다면? 그것을 <실권주>라 불리고 일반공모로 배정됩니다.
그렇다면 대한전선 유상증자 공시는 악재일까요? 호재일까요? 시간외가격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월 14일 종가는 12,010원이었는데, 시간외하한가는 -9.99% 로 10,810원입니다
우선 주주배정부터 마음에 안 드는데 금액도 약 5260억 원에 해당해서 많은 금액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종가가 12,010원인데 발행가액은 주당 8,480원이니.. 새로운 주주는 훨씬 더 싸게 매입하는 셈이죠. 주식수는 더 많아지고 주가는 빠질 거고..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는 멘붕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빚 갚는 목적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것과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기에 그나마 좋게 봐줄 수는 있겠지만 시간외하한가를 기록한 거 보니 시장은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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