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음식 땀 속쓰림 스트레스 풀리는 이유

한국인의 맵부심은 그야말로 대단하다.매운음식을 일부러 찾아 먹고 인증샷까지 남기니 말이다. 나 역시 매운맛을 좋아해서 불닭볶음면이나 엽기떡볶이를 땀 뻘뻘 흘리며 먹곤했었다. 오늘은 매운음식 먹을 때 땀나는 이유와 속쓰림 이유,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이유를 알아보자.

매운음식 땀 콧물 왜 나는 걸까?

개인적으로 매운음식 먹을때 땀보다 콧물때문에 민망한 경우가 종종 있다. 땀은 닦으면 되는데 콧물은 풀거나 들이마셔야하기 때문에말이다. 그러나 땀과 콧물이 나도 매운맛은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일까? 여전히 불닭볶음면을 먹고 불닭소스를 별도로 구매해서 다른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하고, 신길동 매운짬뽕,실비김치,매운돈까스,매운불짜장 등 다양한 메뉴가 넘쳐난다. 이 음식들에는매운맛을 내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주로 캡사이신,알리신,피페린,시니그린이 들어있다.

1. 캡사이신은 고추에 들어 있는 식물영양소다.
2. 알리신은 마늘과 양파에 들어있으며 살균,향균 작용을 하며 혈액순환과 소화를 돕는다.
3. 피페린은 후추의 자극적이고 얼얼한 맛을 낸다.
4. 시니그린은 겨자와 고추쟁이를 먹을 때 톡 쏘는 그 매운맛이다.

이런한 매운성분을 섭취하게 되면 속의 부교감 신경이 점막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증가시키면서 점액이 분비되어 콧물이 흐르게 되는 것이다. 땀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며 미각에 의해 자율 신경계가 자극되는데 몸의 체온을 되돌리기 위해 매운음식 먹을때 땀이 발생하는 것이다.

매운음식 스트레스 풀리는 이유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상하게 매운맛이 생각난다.실제로 매운맛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캡사이신 같은 매운 성분들이 섭씨 43도 이상 고온을 감지하는 수용체 TRPVI를 활성화 시키면 뇌가 고통을 줄이기 위해 엔돌핀을 분비하게 된다. 엔돌핀은 행복감을 줄 수 잇는 천연 진통제로 진통효과와 쾌감을 느끼게 해주기에 매운 음식을 땀 뻘뻘 흘리고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렇다고 매일 매운음식을 먹게 되면 어떻게 될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운떡볶이나 매운라면,매운짬뽕,매운치킨 등을 생각해보자. 매운맛과 짠맛, 단맛이 동시에 느껴진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고혈압 발병률이 올라가고 매운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단맛이 나는 음료를 같이 섭취하면 고혈압 발병률을 더욱 높이게 된다.

그뿐일까? 공복에 매운음식을 먹으면 위 점막을 자극하여 속쓰림이나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나고 상황에 따라 설사같은 위장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이나 위궤양 같은 위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매운맛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오늘은 매운음식 먹으면 땀과 콧물이 나는 이유와 속쓰림 문제, 스트레스 풀리는 이유를 알아보았다. 몸에 좋은 것도 적당히 먹는것이 중요하듯이 매운음식도 공복에 먹지 않고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