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신라 유적지를 간직하고 있는 경주는 아이들 역사공부를 위해 방문해도 좋고 힐링 여행으로 다녀오기 너무나 좋은 곳으로 손꼽힙니다. 오늘은 경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곳을 알려드리고 직접 다녀온 소감까지 작성해 보겠습니다.
경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1. 국보 제31호 첨성대 (두말하면 입 아픈 곳)
주말이나 연휴에 방문하면 수많은 인파로 몰리는 첨성대는 가족단위, 연인 또는 친구들끼리, 단체여행으로 오기에 인파가 엄청납니다. 늦게 방문하면 주차 자리 찾기 위해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으니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 여왕 때 세운 천문 기상관측대로 동양에 있는 천문대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선조들의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
첨성대를 자세히 보면 중앙에 자그마한 창이 있는데요, 이 창을 기준으로 워로 12단, 아래로 12단 나눠지는데 이것은 24 절기를 뜻한다고 합니다. 신라사람들은 첨성대에서 별을 관찰하고 절기를 파악하면서 농사일을 계획했다고 하니 정말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잔잔바리 지식을 미리 알고 가면 첨성대가 더욱 멋져 보일 것입니다.
2. 대릉원
첨성대 옆에 위치한 대릉원은 경주 가볼 만한 곳 베스트 10 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곳입니다. 첨성대와는 달리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고요, 나중에 소개할 동궁과 월지 입장권도 같이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줄 서서 사야 하기 때문이죠!
대릉원은 신라 초기의 왕과 왕비, 귀족들이 잠들어있는 곳으로 최대 규모의 고분군입니다. 사진으로도 엄청난 높이를 실감할 수 있는데 직접 가서 보면 더 웅장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대릉원안에는 지증왕의 능으로 추측되는 천마총에도 입장할 수 있어요. 천마총에는 고분에서 발견된 금관, 금허리띠, 금칼, 금신발 등 다양한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데요, 신라 사람들의 공예 기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답니다.
3. 경주 황리단길
금상산도 식후경이죠~경주에 놀러 왔으면 황리단길에서 밥도 먹고 차도 한잔 마시며 쉬어가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식당의 외관이 한옥 스타일이라 걸어만 다녀도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곳입니다.
4. 불국사
경주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다음 코스는 불국사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5천 원, 초등학생 2,500원입니다. 이곳은 신라 23대 법흥왕 15년에 창건하여 약 1450여 년이 되었어요. 통일 신라 시대 때 완성 되었지만 임진왜란 때 불이 나서.. 그 당시 10배가 더 컸는데 조금씩 복구해서 지금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조금 가슴 아픈 역사이기도 하네요. 원래의 모습은 어땠을지..
불국사 안으로 들어가면 대웅전이 나오는데요, 대웅전 앞에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을 꼭 보고 와야 합니다. 10원짜리 동전에는 다보탑이 그려져 있는 거 아세요? 요즘 어린이들은 10원짜리 동전을 잘 쓰지 않아서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어쨌든 다보탑은 존재 자체로 웅장하고 멋있고요, 석가탑도 정말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석가탑과 다보탑은 대웅전에서 탑까지의 거리, 두 탑 사이의 거리가 같아 왼쪽, 오른쪽의 균형을 이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방문하여 그 길이를 가늠해 보세요!
또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는 황금돼지 한 마리가 숨어있는데 꼭 찾아보시고요!
5. 석굴암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석굴암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경주에 방문한다면 꼭 와봐야겠지요?! 자연석을 다듬어서 마든 인공석굴 구조이고 그 안에는 본존불상을 중심으로 정교한 계산을 토대로 배치된 불상들이 완벽한 불국토를 연출하고 있어요.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10분~20분 정도 걸어서 좀 더 올라가야 하고요, 신라의 문화예술 발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석굴암은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6. 동궁과 월지
낮에 방문해도 멋있지만 밤에 방문하면 더욱 멋진 동궁과 월지입니다. 대릉원 갔을 때 미리 표를 구입해 두었다면 바로 입장할 수 있겠지요~!
동궁과 월지는요, 예전에 신라 왕자가 살았던 동궁 안에는 나라의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푸는 월지라는 연못이 있었어요. 문무왕이 큰 연못을 파고 꽃과 나무를 심었고, 조선시대에는 오리와 기러기가 있었다고 해서 안압지라고 불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곳에서 토기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원래 이름이 "월지"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이름이 동궁과 월지로 바뀌게 되었고,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며 많은 방문객이 들이 찾고 있어요. 낮에는 안 와봤지만 밤에는 정말 멋진 곳입니다.
7. 월정교
경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장소 중 벌써 일곱 번째 장소네요! 월정교는 동궁과 월지에서 약 1킬로미터 정도에 있으며 야경이 멋스럽기 때문에 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입장료도 없기 때문에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교량이 조선시대에 유실되었는데, 최근 고증을 통해 복원한 곳입니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니 참고해 주세요~!
8. 경주문무대왕릉
경주 시내와는 동떨어져 있는, 동쪽 바다 해안가에 위치한 경주문무대왕릉은 바다에 위치한 작은 바위섬을 말합니다. 신라 문무왕의 왕릉으로 대왕암 또는 대왕바위라고 불리기도 해요.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왕이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며 동해바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대왕암 일대에 유골을 뿌리고 장례를 치렀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며칠후면 2024년 새해가 찾아오는데, 낮에 방문해도 좋고 일출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9. 경주 교촌마을
경주 교촌마을은 최부자 가문의 생활현장을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경주시가 조성한 한옥마을입니다. 최부자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무료입장입니다.
관광안내소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 곳들이 한옥으로 되어 있고 교촌홍보관, 경주 향교, 교동법주, 경주사마소, 경주 월성, 경주계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요. 월정교에서 가까우니 같은 일정 짤 때 경주교촌마을도 꼭 추가해 보세요!
10. 경주 보문 관광단지
경주에는 정말 큰 호수인 보문호수가 있습니다. 신라 서라벌을 방어하는 명활성 옛터에 인공 호수 보문호를 중심으로 조성했고 1979년에 개장했어요.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한시정도면 돌 수 있습니다. 보문호 주위의 버들나무 길을 따라 산책하면 국악, 팝송, 클래식 등의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와 산책하기 너무나 좋은 장소입니다. 봄에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지요!
지금까지 경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하루에 다 가볼 수는 없기에 최소한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숙도 많으니 1박 2일 코스로 경주를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당일코스도 이동 동선을 잘 파악한다면 최대한 많은 장소에 가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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