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사전적 뜻은 우리나라돈과 다른 나라돈의 교환 비율을 말한다.두 나라의 통화가 개입되기에 환율이 가진 통화 간의 상대성을 주목해야 한다. 한 나라의 통화 강세는 다른 나라의 통화 약세를 뜻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환율 상승 이유와 그것으로 인한 경제 리스크 및 수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환율 상승 이유
양국 통화간의 통화비율은 일반적으로 수급,심리, 경기,물가,금리,무역 흐름 등 다양한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경제전문가들조차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신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난 몇 개월동안 이어진 킹달러, 달러 강세 흐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데, 실제로 지난해 9월 주요6개국 통화 대비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지수는 20여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원달러 환율도 1,400원까지 오르다가 현재는 13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렇다면 환율 상승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미국의 기준금리는 2022년1월까지 0.25% 로 거의 제로 금리에 가까웠다.그러나 코로나 등의 이유로 시중에 많은 달러가 풀리면서 미국의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무섭게 오르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에 도달하였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FED는 22년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는데 5월8일 현재 기준 5.25%까지 상승하였다.대한민국의 기준 금리는 현재 3.5%인데 미국과 무려 1.75% 차이가 나게 되었다.
환율은 두 나라의 통화 가치를 나타내는데 이러한 금리 역전이 발생하여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고 (저렴해졌다) 미국의 금리가 높아질수록 환율이 점점 올라가게 된 것이다.21년도만 해도 1달러에 1,100원정도 였는데 지금은 1,300원대다. 환율 급등은 경기침체나 금융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지기에 더욱 조심해야 할 시기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의 가치가 약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생각해보자.
우리나라 사람이 달러가 필요해 1달러를 구입하고자 한다. 예전에는 1,100원만 있으면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1,3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사업가 A씨는 사업자금 100달러를 빌리고 매달 이자를 1달러 내고 있었다. 예전에는 이자를 1,100원만 내면 되었는데, 이제는 이자를 1,300원을 내야 한다. 1달러가 아닌, 10달러,100달러,1,000달러.. 금액이 늘어날수록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커지고, 원금을 갚으려면 받았던 원화보다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환율 상승은 어떤 사람과 기업에게 큰 손실을 안겨줄 수 있다.
반대로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예전에는 1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1,100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1,300원을 받을 수 있어 단순히 달러를 팔기만 해도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경제 리스크
1.물가가 상승한다. 우리나라는 원재료를 수입하여 제조 및 가공하는 수출국가다. 많은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을 달러고 결제하고 있는데 기존에 1,100이면 살 수 있었던 재료를 1,300원이나 주고 사야하니 제조원가가 증가하여 영업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제조원가가 올라가니 제품 가격이 오르게 되어 물가가 상승하는 원인이 된다.
2.금리가 상승한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 신호로 볼 수 있다. 또우리나라는 신흥국가인데 선진국인 미국보다 금리가 낮다면 외국계 자본이 유출될 수 있는 환경에 처하게 된다. 단순하게 예금으로 생각해보자. 미국 은행에 1천만원을 맡기면 안전하기도 하고 이자를 5.25%준다. 그런데 이머징국가. 분단국가인 한국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3.5%밖에 안준다.이자율도 낮고 위험부담도 큰데 누가 한국은행에 돈을 맡기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미국을 따라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3.무역수지적자가 발생한다.무역수지는 한 나라가 수입한 총 수입에서 총 수출 금액을 뺀 금액을 말한다. 기준통화는 당연히 달러다. 경기침체가 발생하기도 했고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가 중국 수출이 줄어들기도 했기에 무역수지 적자가 수 개월간 연속되고 있다. 환율이 높을 수록 수출 수혜보다는 수입 금액이 더 늘어나기에 경상수지 악화로도 이어진다.경상수지는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경상거래를 말하는데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요 근래 자주 접했을 것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약세로 우리나라 경기는 침체에 빠질 수 있다. 그런데 손해보는 기업만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항공업계는 항공유 및 항공기 임대료를 달러로 결제해서 힘들 수도 있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 될 수록 웃는 기업도 분명히 있다. 판매 대금을 달러로 받는 조선업계,자동차,반도체 업계는 수출 비중이 크기에 강달러 수혜를 받을 수도 있다. 달러가 50만원 올라도 이익이 대폭 늘어난다고 하는데 어떤 기업이 웃고 어떤 기업이 우는지 면밀히 관찰해 봐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환율 상승 이유 및 경제 리스크에 대해 알아보았다. 킹달러가 지속되고 있지만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했지만 물가가 고점을 찍고 경기가 침체되고 금리인상이 종료될 때, 반대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때에는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듯 자산 가격 예측은 신의 영역이기에 환율에 대해서는 장기 시점으로 바라보고 점진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주식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협동 로봇 산업용 로봇 차이점 및 관련주 정리 (1) | 2023.05.12 |
---|---|
반도체 산화공정 포토공정 밸류체인 및 EUV 장비 (0) | 2023.05.07 |
아이폰 관련주 비에이치 주가 흐름 살펴보기 (0) | 2023.05.06 |
PCB관련주 대덕전자 주가 및 업황 (0) | 2023.05.05 |
인쇄회로기판 PCB 종류 FC-BGA / FC-CSP / SiP 알아보자 (0) | 2023.05.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