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 관련주 및 특징 알아보기

이차전지 주요 4대요소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이고 이와는 별도로 동박, 양박,도전재 등의 많은 소재도 필요하다.오늘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동박(전지박)에 대해 알아볼까한다. 그리고 IRA 수혜를 받게된 동박 관련주 들은 어떤것이 있을까?

동박 특징 

동박의 주재료는 "구리"이고 음극재를 만들때 사용된다. 구리는 가격에 매우 민감한 원재료로 1990년대 이후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참고로 양극재를 만들때에는 알루미늄박을 사용한다. 동박은 아주 얇은 종이 형태의 롤인데,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돌돌말린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동박은 전자의 이동경로이고 열을 외부로 방출시켜준다. 배터리 전체원가의 약 6% 정도된다.

음극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주 얇은 동박위에 흑연과 실리콘의 음극활물질, 도전재와 바인더(접착제역할) 를 얇게 펴 바르면 음극재가 완성된다.

음극재에 사용되는 동박은 진짜 진짜 얇다. 4마이크로미터로 머리카락의 두께의 1/30 정도로 진짜 얇다. 얇게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로 배터리의 무게감이 줄어들고 같은 공간이라면 더 많은 음극활물질을 채워넣어 배터리 성능을 더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얇으면 얇을 수록 좋고 길게 만들수록 좋고 넓게 만들수록 좋다.

이처럼 동박제조시에도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구리로 동박을 만들기 위해서 제조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고 알려져있다. 이 분야에 신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술력도 있어야 하고 증설도 해야하고, 정상적인 완제품을 생산하기까지 최소 1년 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술진입장벽이 높기도 하고 1만톤 증설 계획이라면 약 1,500억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하니 쉽사리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동박 제조방법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가 필요한데 <티타늄드럼>으로 제조하는 기업을 눈여겨 봐야한다. 동박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순도의 재료를 황산 용액에 녹인 다음, 제박용 전해액을 만들고 티타늄드럼을 통해 아주 얇게 펴고 넓게 만들어야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가의 동박은 스테인리스 드럼으로만든 후 중국 내수용으로 많이 소비되는데 티타늄드럼으로 만든 동박보다 확실히 품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동박과 관련된 기업은 어떤곳이 있을까?

동박 관련주

1.SKC : 화학,반도체소재,산업소재,이차전지 소재 등 다양한 사업부를 가지고 있는데 주로 PET필름을 국내 최초로 생산했고, 반도체소재에서는 CMP패드와 CMP슬러리 등을 생산하였지만 SK넷실릭스를 인수하면서 이차전지 동박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미국 인플레감축법 시행으로 중국산 소재 사용이 제재되면서 국내 업체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SKC다. 동박은 얇고,넓고,길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SKC는 광폭 공급률이 80%정도 되는 곳으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에 동박 공장의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고 한국과 말레이시아,폴란드,미국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완성할것으로 기대되고 2025년까지 연간 25만톤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테슬라의 4680 배터리용 동박 개발을 완료하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솔루스첨단소재 : 1996년에 세계 최초로 배터리용 동박을 개발한 기업으로 60년 이상의 동박 제조 경험 및 노하우가 있다. 세계 선도 극박 제조 기술도 보유하여 배터리 셀 타입별로 전지박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배터리의 원가 절감 및 고용량,고출력에 기여하는 전지박을 생산한다.2020년 초 완공된 헝가리 공장은 유럽 내에서 유일한 전지박 생산 거점이고, 가동된 후 3천억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따. 제2공장도 본격적으로 양산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북미시장을 위한 캐나다에도 공장 투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SK온,삼성SDI,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금까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 특징과 관련기업에 대해 알아보았다. 관련주로 SKC,솔루스첨단소재 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많은 기업이 있으며 언급되지 않은 기업도 많다. 별도의 공부가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을 내어 따로 포스팅을 해볼까한다.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하고 증설하는 비용도 다른 소재분야보다 높기 때문에 신규진입장벽이 높은 동박은 기존 업체가 잘하는지 매출은 꾸준하게 늘고 있는지,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했는지, 증설은 어떻게 되어가는지 틈틈이 확인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