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소식들으셨죠? 어제 장마감 후 두산 그룹에서 기업 분할 및 상폐 절차를 공시했는데요, 기업들도 많고 기사를 대충 읽어서는 도대체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씩,천천히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가장 큰 틀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 분할한 뒤 자회사인 두산밥캣 자진상폐하고, 두산로보틱스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구조개편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산 지배구조
우선 현재의 두산 지배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주)두산 기업이 있고, 그 밑으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가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퓨얼셀과 밥캣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요. 이 두산밥캣을 자진 상폐하고 두산로보틱스 산하로 이관하기 로 결정했습니다.
예전에 두산밥캣 주가 전망에 대한 글을 작성하였는데 기술력도 좋고 돈을 잘버는 알짜회사로 알려져있습니다. 배당금도 지급하고 있고요.
자진상폐되는 밥캣은 에너지와 제조,첨단소재 파트를 나누어 새롭게 지배구조를 개편할 예정입니다. 돈 잘버는 기업이 다른 자회사로 흡수 합병되는 거라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플랜트 터번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인데 사업회사와 밥캣 지분 46.06&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분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물적분할이 아니고 인적분할이어서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신설회사 지분을 가져갈 수 있기에 기업 가치가 훼손되지는 않습니다.
인적분할이 진행된 후 두산로보틱스는 100% 자회사로,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게 됩니다. 밥캣이 에너빌리티 밑에 있다가 로보틱스로 바뀌게 되는거죠. 그렇게 되면 구 밥캣 회사의 지분을 전량 이전받게 됩니다. 두산로보틱스 입장에서는 좋죠~ 밥캣이 돈 잘버는 기업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현재 기준으로 약 24% 상승한 106,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구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게 된 로보틱스~ 좋네요. ( 난 왜.. 그 전에 팔았는가..ㅠㅠ)
어쨌든..밥캣 지분을 가지게 되면, 기존의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좀 기분이 나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대가로 에너빌리티 주주들에게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발행하여 분배해줍니다.밥캣 주식 1주 당 로보틱스 주식 0.6317462주를 지급할 계획입니다. 약 0.63%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산 그룹내에서 지분들이 서로 이동하는 방식이라서 기존 가치에 대한 보존행위라 보시면되고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사항으로 보여집니다.
두산 그룹이 분할하고 합병하는 과정에서 각각 첨단파트 산업에서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보이고, 로봇대장주로 손꼽히는 로보틱스는 구 밥캣을 자회사로 두게되어 로봇 산업에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산 지배구조 및 두산밥캣 자신상폐. 두산에너빌리티 인적분할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살짝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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