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상승하고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이 시점에 돈 구하기 힘든 사람들은 자연스레 알바를 구하게 된다. 알바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레 인터넷 검색이나 알바천국 등의 어플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알바를 찾게 된다.
기왕이면 좋은 수입을 얻고자 하는게 인지상정인지라 고수익 알바, 재택근무, 짧은 시간 근무 등의 조건에 눈이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문제는 알바를 구하는 일반인에게는 고수익 알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존재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고수익 알바 구하기 전 필독
내가 사업을 하는데 고수익 알바 직원을 채용하려고 한다. 그럼 구직사이트를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할까? 아니면 지인을 섭외할까? 당연히 후자다. 고수익 알바는 대부분 사회초년생이나 실업 후 단기간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에게 의도치 않게 범죄자의 길로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일하게 되는 경우이거나 택배 지입차 사기를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사연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정상적인 사업체인 것처럼 가장하며 한 달 정도의 수습기간을 거쳐 본점에서 일하게 해 준다고 설명하고 , 사업장 위치를 물으면 코로나 등의 핑계를 대며 비대면 면접으로 채용한다고 한다. 실상은 텔레그램을 통해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위치에 가서 사람을 만나 돈을 받고 택시를 타고 이동해서 무통장입금으로 지정된 계좌에 송금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이런 일을 하면서 혹시나 불법적인 것은 아닌가 하고 직원에게 텔레그램으로 문의하면 문제없다고 하지만.. 많은 경우 일주일 이내에 경찰에 현장 검거되어 조사를 받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 일이 보이스피싱임을 알게 된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당연히 고소하게 되고 법원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완성은 현금 수거와 전달이기에 사기죄의 정범으로 형사처벌받게 된다. 그 순간 피해자에게 전액 금전배상을 해야 하고, 전과가 남기에 일반적인 기업에 취업하기는 사실상 힘들어진다.
택배지입차 사기는 택배업무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광고한다. 그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에게 택배용 화물차를 사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유도하여 중고 화물차 시가에 5~600만 원의 덤터기를 씌워 차를 사게 한 후 광고내용과는 다르게 택배개수가 적은 업무를 주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중고화물차를 사면서 보는 금전적 피해와 더불어 택배일을 해도 돈이 벌리지 않기에 정말 많은 사람이 좌절하게 된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일을 구하려는 사람에게는 저런 고수익 알바 문구를 보게 된다면 정말 혹하고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바는 어디까지나 알바이기에 최저임금에서 조금 더 받는다는 마음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정말 꿀알바는 사업주가 지인들에게만 준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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